국내 첫 지능로봇 분야 독립법인 연구소인 포항지능로봇연구소(PIRO)가 7일 오후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총 예산 110억 원을 들여 청암학술정보관(포스텍 중앙도서관) 인근에 9천22㎡(2천730평), 지하 1·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수중로봇 실험용 수조 등 첨단장비와 12개 전문 연구실험실, 로봇체험관 등을 갖추고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의 특화 로봇 개발과 지능로봇 산업화에 적극 나선다. 산업자원부, 포스텍, 경상북도, 포항시가 공동으로 394억 원을 출자했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현재 인간의 생활을 직접 도울 수 있는 서비스로봇, 해양자원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해저로봇, 제철산업의 메카인 포항의 특성을 살린 철강로봇, 의료용 로봇으로 대표되는 진단검사용 바이오로봇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포스텍 및 국내외 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로봇 산업화 지원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포항에 로봇전문 기업을 설립·육성하면서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연계해 로봇 산업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로봇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 10회를 맞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를 확대하고 지난 10월 처음 열었던 로봇 그랜드챌린지 대회를 크게 키워 차별화·국제화된 로봇 경진대회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특히 연구소 1층에 로봇 체험전시관, '로보라이프 뮤지엄'을 마련해 대중을 위한 로봇문화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억 원을 들여 마련하는 로봇 체험전시관은 국내 상용 로봇의 전시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로봇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분야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로봇교육장, 로봇영상실 등을 추가로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염영일(포스텍 명예교수) 소장은 "10년 내 100조 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시장에서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그 중심에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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