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철회 성명과 규탄대회가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8일 오후 시당 5층 강당에서 지역 국회의원,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전 총재의 탈당과 대선출마 선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평소 법과 원칙을 중시하던 분이 당을 배신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탈당과 대선출마 선언을 했다."며 이 전 총재를 비난했다.
9일 박종근 시당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 부당성을 피력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경북도당도 앞서 7일 경주에서 가진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고 "정치꾼 이회창으로 가는 스스로에 대한 배신이자 한나라당과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이 전 총재의 출마철회를 촉구했다.
또 대통합민주신당 대구시·경북도당,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등은 논평에서 "이 전 총재가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한나라당을 탈당, 대선출마를 선언한 것은 국민의 수준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판단에서 비롯됐고, 권력에 대한 집착"이라고 공격했다.
(사)6·3동지회 대구시지부도 7일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 불가를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비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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