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 친환경 '로하스벨트' 생긴다

대구에 친환경 로하스벨트(LOHAS :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가 생겨난다.

대구 달서구청은 8일 도원지와 한실들을 중심으로 50만㎡에 걸쳐 수변 생태공원과 생태학습장, 다목적 체육시설을 갖춘 '달서 로하스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영남대 조경학과에서 용역을 맡아 6일 중간보고회를 가진 '로하스벨트 구축 기본구상과 수밭근린공원 조성계획'에 따르면 로하스벨트는 앞산 줄기 삼필봉~청룡산~대덕산의 녹지 축을 따라 대구수목원~한실들~도원지~달서 청소년수련관을 잇는다.

이르면 내년 7월 착공될 로하스벨트 계획의 핵심은 '친환경'. 개발제한구역으로 오랜 기간 묶여 있던 한실들과 앞산 자락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다. 우선 한실들 15만㎡ 가운데 국민임대주택 부지 등 6만㎡를 제외한 9만㎡ 중 6만 5천㎡ 일부를 레포츠 공간과 생태학습장 등의 다목적체육시설 및 수생식물단지로 조성한다. 또 월광수변공원을 비롯한 도원지 일대 6만여㎡는 도원지 주변 펜스를 없애 시민 누구나 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주변 밭을 생태학습장 등으로 바꿔 생태공원으로 만들며 특히 보훈병원과 인접한 도원지 특성을 살려 정신 건강을 위한 치유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이밖에 상화로 중앙지대 지하의 빈 공간을 활용해 수중생태관찰장을 만들고, 서울 청계천처럼 실개천을 살려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꾸미거나 자연형 계곡인 달비골에 우드테크를 이용한 보행로를 조성하는 장기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손경수 달서구청 도시계획팀장은 "건설교통부로부터 로하스벨트 조성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내 시설물 설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승인받았다."며 "도원지 주변 수밭근린공원 확장계획도 2005년 11월 도시계획으로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사업추진에는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로하스=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의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스타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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