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펀드 광풍이 불고 있다. 예전에는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고 심리적 박탈감을 느꼈다면, 요즘은 일찌감치 펀드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시대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언론매체의 속삭임에 뒤늦게 '펀드 시장'에 뛰어들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하지만 준비없이 펀드를 시작했다간 최근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주식시장과 조정장세를 겪고 있는 해외 주식 시장 탓에 낭패를 볼 우려도 높은 상황. 펀드, 아는 만큼 보인다!
◆펀드 기초지식을 얻으려면
예전처럼 막연히 은행 창구에 앉아 '뭐가 좋을까요?'라고 묻는 소극적인 자세는 펀드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
인터넷에 널려 있는 각종 정보들을 수집해고, 꼼꼼히 장세를 체크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골라야 한다.
펀드에 대해 알고 싶다면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로 들어가보자. '알기쉬운 펀드투자' 자료를 통해 펀드의 기본 구조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인터넷 동호회도 도움이 된다. 이곳을 통하면 최근 인기있는 펀드가 무엇인지부터 전문가들의 1대 1 상담까지 받아볼 수 있다.
◆펀드 간 운용실적을 비교하려면
'내 펀드는 얼마나 올랐을까?' 무심하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해보지만 그래도 궁금한 마음은 쉽게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잘 선택한걸까? 혹시나 수익률이 떨어지면 어떻하지…. 돈을 빼야하나…." 별의 별 걱정이 일손을 잡지 못하게 만든다.
이럴 때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전자공시'를 클릭하고 '운영실적 공시' 코너로 들어가면 전체 펀드들의 실적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다. 최대 5개까지의 펀드를 골라 한눈에 비교해볼 수도 있다. 다만 이 때 수익률과 내가 실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얼마간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내 계좌정보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원금과 평가금액, 평가손익이 한눈에 나타난다.
◆분산투자는 기본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주식의 고수들은 '한바구니에 담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나은 수익을 올릴수 있었다.'고도 하지만, 처음 펀드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몰빵'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아무리 수익률이 좋다고 해도 '펀드'라는 속성 자체가 언제든지 원금을 깍아먹을 수도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산투자시에는 가급적 상관관계가 적은 상품들로 구성한다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가지고 있다면, 국내 증시와는 무관하게 움직이는 해외 펀드나 실물펀드 등을 탐색해보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했을 때는 수익률이 생각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
또 적립형 펀드를 생각하고 있다면 돈을 납입하는 날짜도 '분산'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들은 월급날이 월말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어 월말과 월초에 거액의 자금이 펀드로 집중 유입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유가 있다면 월초나 월중간 쯤으로 적립형 펀드의 납기일을 바꿔놓으면 약간의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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