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신선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지능형 자동차 산업의 집중 육성과 섬유산업의 구조혁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2007년도 대구경북지역 발전 세미나'에서 임문혁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메카트로닉스산업의 현황과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갖고 지능형자동차 관련 시스템은 생산과 수출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발전시키면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캐시카우(cashcow·돈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교수는 현재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이 활발하지만 아직 시장이 형성되기 전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은 지능형자동차산업 육성 쪽으로 무게를 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임 교수는 "현재 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은 전국 3위 규모로 특히 매출액 300억 원 이상인 업체가 24개 업체에 이르는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고 있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이 안고 있는 핵심설계기술 취약과 기업규모의 영세성, 선도기업 부재 등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능형자동차부품 및 ITS(지능형교통시스템) 관련 시험장 건립과 장비의 연구개발기지를 구축하고 전자 및 정보통신업체의 자동차부품산업으로의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기반 구축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 설립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 섬유산업의 경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과 스포츠 의류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산업용 섬유에 대한 투자확대 등 전반적인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박 훈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팀장은 '지역 섬유산업의 구조혁신 전략'에서 지역이 세계적 합섬소재 공급기지로 원사, 제직, 염색업체의 균형성장과 섬유산업을 뒷받침할 섬유기계산업도 발달되어 있어 향후 구조 혁신만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지역의 먹을거리 산업으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박 팀장은 "지역 섬유산업이 화섬직물과 직물염색이 대부분이라 산업용섬유 제품 생산기반이 취약하고 기술 및 품질수준이 일본, 이탈리아 등에 비해 아직도 30%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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