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의 대선후보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9일 "여야 가리지 않고 양심적이고 애국적인 인사들과 함께 오는 14일 창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의 승패에 상관없이 분열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쟁력있는 화합의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관련, "인위적인 단일화에는 반대하지만 우리시대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얼마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로부터 연대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당장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또 현재 각 당의 대선후보에 대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국민을 화합·단결시킬 지도자라고 볼 수 없으며, 정동영 대통합신당 후보 역시 권력다툼의 중심에 서 있어 화합의 지도자로는 곤란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국민화합에 진력하지 않고 지역감정이나 촉발시키는 것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앞서 그는 8일 영남대에서의 특강에서 "애국심도, 애향심도 없이 권력만 탐했던 정치인들 때문에 진정한 TK(대구·경북)정신은 왜곡되고 대구·경북은 토론도, 활력도, 리더도 없는 3무(無)지역이 됐으며 지역경제도 피폐해져 무발전 지역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TK정신은 순수한 애국심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단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되찾고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해야 지역경제도 되살아나고 지역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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