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중단된 지난 8월 이후 대구지역 소고기 소비자가격이 차츰 오르고 있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 동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현재 국내산 한우1등급(100g) 등심 6천500원, 정육 3천600원 등으로 지난 8월과 같다. 하지만 갈비는 7천500원에서 8천900원으로 1천400원이 올랐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 11월 등심 6천400원, 정육 3천500원, 갈비 7천900원에 비해서도 등심과 정육은 100원, 갈비는 1천 원 오른 것이다.
미국산 '초이스급'(100g) 진갈비도 3천600원, 목심은 1천390원으로 각각 300원과 100원 올랐다. 호주산 '곡물 100일'(100g)은 목심 990원에서 1천290원, 갈비 1천790원에서 2천190원으로 각각 300원과 400원씩 올랐다. 호주산의 경우도 전년도 같은 기간 등심 3천600원, 정육 1천90원, 갈비 1천890원에 비해 등심과 정육은 200원, 갈비는 300원 오른 것이다.
이마트 만촌점에서도 한우 1등급(100g) 목심이 7월 2천680원 8월 2천780원, 10월 2천880원 등으로, 양지는 7월 3천880원, 8월 4천180원, 10월 4천350원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산 초이스급(100g) 목심은 7월 1천250원에서 현재 1천380원, 알목심은 1천250원에서 1천480원으로 올랐고, 호주산 '곡물 100일'(100g)의 경우는 목심 1천480원, 알목심 1천380원, 갈비 1천780원 등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국내산의 경우 미국산 수입 여파로 7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미국산 검역중단으로 인해 8월부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생산농가의 입식포기 등의 여파로 황소의 경우 값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수입산의 경우는 미국산 검역이 중단된 이후 진갈비·갈비본살 등 일부 냉동상품의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면서 값이 오르고, 대체상품으로 호주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유통업계는 미국산 소고기가 본격 수입되지 않을 경우 소고기 소비자가격이 당분간은 불안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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