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셰 샤론 대구텍(주) 대표는 "파티가 끝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찾아간 뒤 평온을 되찾았다는 것. "워낙 유명인의 방문이라 준비도 많이 하고 긴장도 바짝 했죠. 이제는 평소대로 회사 발전을 위해 뛰고 있어요."
하지만 진정한 파티는 진행형이다. '대구텍'이란 이름이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니어서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버핏 회장 방문을 계기로 이른바 '떴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대표 자신도 최근 인터뷰 요청 쇄도로 갑작스레 유명세를 탄 것 같다며 멋쩍어하는 듯 했다.
"버핏 회장은 이번 방문으로 큰 감동을 받았어요. 우리 회사 뿐 아니라 대구 전체가 따뜻하게 맞이한 것에 고무된 표정이었죠."
샤론 대표는 회사 뿐 아니라 대구시와 산업계의 뜻 밖의 환영에 감사의 표시도 했다. 버핏 회장이 사업적 측면만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에도 큰 인상을 받았다는 것. 샤론 대표는 "이번 방문으로 텅스텐 절삭 공구의 선두주자가 대구에 있다는 사실이 일반에 알려졌고 그 만큼 대구 경제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를 방문하기 전에 이미 우리 회사에 관한 보고를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각종 정보를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막상 회사를 왔을 때 외관이 무척 아름답고 우리 회사의 기술력도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했죠. 이런 측면에서 이번 방문은 무척 성공적이었어요."
샤론 대표는 이번 방문이 회사 측면에서 중요한 전기가 되었다고 말을 이었다. 무엇보다 버핏 회장이 현지적인 관점에서 우리 회사를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최대 주주로서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때 좀 더 지원과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샤론 대표는 자신의 철학도 내비쳤다. 샤론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했다. 스스로 무엇을 성취할 것인지, 목표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정하고 거기에 맞춰 완고하게 추진해나가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는 것.
샤론 대표는 인터뷰 내내 progress(성장)를 강조했다. 회사 목표도 단 한가지. 향후 20년 간은 매년 20~30% 고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샤론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인 코카콜라는 이미 엄청난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30% 고성장은 꿈일 뿐이지만 우리 회사의 경우 아직 도전할 만한 세계 시장이 무한하기 때문에 30%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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