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의 연간 예산(안) 규모가 내년에 처음으로 각 4조 원대를 넘어선다.
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3조 8천685억 원보다 9.8% 증가한 4조 2천466억 원으로 편성해 9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증가율은 올해의 14.6%보다 줄었으나 전체 규모는 처음으로 4조 원대로 올라섰다.
시는 미래성장동력 창출, 기업활동 지원 등 지역 경제살리기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1.9%(3천130억 원) 늘어난 2조 9천520억 원,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5.3%(651억 원) 늘어난 1조 2천946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부문이 7천555억 원으로 가장 많은 25.6%를 차지했고 ▷도시개발 6천41억 원(20.5%) ▷도로교통 3천831억 원(13%) ▷교육지원 3천124억 원(10.6%) ▷경제과학 2천391억 원(8.1%) ▷지하철 2천28억 원(6.8%) ▷문화체육 1천659억 원(5.6%) ▷환경녹지 1천483억 원(5.0%) ▷방재관리 1천408억 원(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도도 올해보다 6.4% 증가한 4조 1천568억 원 규모의 2008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9일 경북도 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8.8% 증가한 3조 4천302억 원, 특별회계는 4.0% 감소한 7천266억 원이다. 지방세 등 자체수입은 예년의 성장규모를 감안해 2.8% 증가한 8천260억 원으로 편성했다.
재정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한 지방재정을 충당하기 위한 국가지원예산 확보 노력으로 국고보조금 등 중앙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3.6% 늘어난 2조 6천42억 원을 확보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분야가 가장 큰 규모로 전체예산의 25.7%에 해당하는 8천756억 원이며 ▷농림·해양수산(7천169억 원, 20.5%) ▷지역개발·수송·교통(3천716억 원, 11.4%) ▷환경·수질(2천838억 원, 8.6%) 순이다.
최정암·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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