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페예노르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능 좋은 엔진처럼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페예노르트가 출력이 떨어져 생기를 잃고 있을때 홀연히 나타나 활기를 불어넣는 그의 플레이는 그를 선택한 구단과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페예노르트 감독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이천수는 팬들의 성원도 커짐에 따라 11일 오후 8시30분 홈인 로테르담의 데 퀴프 경기장에서 페예노르트의 숙적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맞아 선발 출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8승2패로 아약스(7승3무)와 승점 24점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아약스 20, 페예노르트 12)에서 뒤져 2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중요한 일전이다.
PSV에인트호벤과 함께 '빅3'로 불리는 페예노르트와 아약스 간의 대결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 간 대결처럼 리그 최고의 라이벌 대결이다.
반 브롱크호스트, 로이 마카이 등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한 페예노르트와 11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기대주 클라스 얀 훈텔라르, 7득점 중인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이끄는 아약스의 대결은 큰 흥미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설기현(풀햄)은 11일 오전 2시15분 강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를 준비 중이며 신임 후안 데 라모스 감독에게 주전으로 낙점받고 있는 이영표(토튼햄 핫스퍼)는 11일 자정 위건 어슬레틱과의 홈 경기에 나선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데다 음주 파문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동국(미들즈브러)은 같은 시각 볼튼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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