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1시 5분 KBS 2TV '추적 60분'은 '원어민 강사 실태보고' 2부작 2편으로 '우리 아이들의 원어민 선생님은 누구입니까?'를 방송한다.
지난달 8일, 인터폴은 아동을 성추행한 백인 남성의 얼굴을 공개하고 전 세계에 수배를 내렸다. 그의 얼굴이 공개되자 국내의 한 학교 학생과 학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을 가르친 지 한 달 만에 돌연 종적을 감춘 원어민 교사가 바로 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 처음 한국을 찾은 닐은 두 곳의 국내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가 범행을 저지른 시기에도 동남아 한인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를 했다는 사실. 그가 거쳐 간 국내 학교와 동남아 한인학교, 태국 검거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그의 이중 생활을 추적하고, 그의 채용과정을 통해 본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 시스템의 허점을 고발한다.
지난달 국회 교육위 소속 민병두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전국의 원어민 보조교사 2천924명의 학위를 검증했다. 그 중 106명의 학위가 가짜라고 했다. 제작진이 개별학교의 정보와 교육부의 자료를 대조하는 작업을 벌인 결과, 원어민 교사가 아닌 경우가 포함돼있는가 하면 최종 학력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교육부 자료의 신뢰성이 의심되는 가운데 제작진이 직접 원어민 보조교사들의 학력 추적에 나섰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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