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출신의 결혼이민자가 남편을 여의고 자녀 2명, 시아버지를 부양하며 컨테이너 생활을 하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천 개령면 위분카른디코차니파(30) 씨는 10년 전 국제결혼한 남편과 4년전 사별하고 2명의 자녀 및 시아버지와 함께 10평 남짓한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인근 양계장에서 일을 하며 월 30만 원 수입으로 생계를 잇는 국민기초수급자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김천JC 회원들은 본격 추위가 오기 전에 새집을 짓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건축, 토목 , 인테리어 등의 직업을 가진 회원들은 손수 '사랑의 집'을 공사하고, 집짓기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회원 성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김덕수(38) 김천JC 회장은 "다음달에 태국에서 그의 어머니가 처음 오시기 때문에 그 전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따뜻한 곳에 모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강수 면장을 비롯한 면사무소 직원들과 김무겸 회장 등 개령면이장협의회도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각각 50만 원씩을 12일 위분카른디코차니파 씨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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