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면 신원리 방지초교 문명분교 앞 신원교 지점 2곳에 2개월 가까이 쓰레기가 쌓이면서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고 있다.
이곳은 신원리 마을 한복판이자 식수원인 운문댐의 상류지점. 14일 현재 쓰레기 더미는 2곳을 합치면 수거차량 1대 분량에 달할 정도다. 특히 쓰레기가 도로변으로까지 밀리면서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이나 각종 생활쓰레기와 건축 폐자재 등 수거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운문사와 삼계리 계곡 단풍에 취해 지나던 관광객이 눈살을 찌푸리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운문지역의 이미지마저 흐리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몰래 불법 투기하는 사람들도 문제이나 규격봉투에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무작정 방치하는 운문면이나 군 환경부서의 무대책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
주민 박모(77) 씨는 "댐 상류지역인 만큼 쓰레기 불법투기를 철저히 감시하고, 마을과 면관계자가 아이디어를 짜내 투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면 담당자는 이곳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상습투기지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난 여름 일제 수거를 하고 불법투기 경고판을 설치했는데도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는 쓰레기더미를 추적해 투기자를 적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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