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구청 '육아데이' 큰 호응

'아빠, 아빠, 오늘은 육아데이에요. 아빠랑 함께 놀고 싶어요. 일찍 들어오실거죠? 사랑하는 우리아빠, 오늘은 기분이 좋아요. 오늘 하루 우리가족 모두 즐거운날~, 엄마 아빠와 함께 사랑을 나누어요 '

매월 6일이면 대구시 중구청은 육아데이임을 알리는 경쾌한 노래로 하루를 시작한다. 일이 끝나기 무섭게 직원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조금 일찍 직장을 나선다. 물론 가족이 기다리는 집을 향해서.

한달에 단 하루만이라도 아빠들이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육아데이. 이 날 만큼은 야근을 하지 않고 아빠들이 정시에 퇴근한다. 아빠를 기다리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누기위해서다.

대구시 중구청에서 육아데이 캠페인을 시작한것은 지난 9월부터. 자녀양육에 대한 아빠들의 관심을 높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육아데이송이 어색하기만 하던 직원들도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흘러나오는 육아데이송을 흥얼흥얼 따라부르며 업무에 집중한다. 중구청은 이날 구청방송팀에서 제작하는 육아 관련 특강도 마련한다. 육아데이를 지원하는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팀장 김병숙씨는 " 지난달에는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에 관한 특강을 마련했다"며 "중구청 직원뿐아니라 모든 아빠들이 한달에 하루만큼은 일찍 퇴근해서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아내의 일손을 돕는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보았으면 한다"고 했다. 또 모든 대구시민들이 육아캠페인에 동참할 그 날까지 길거리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육아데이 홍보이외에도 '건강한 가정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족 상담과 가족생활교육 및 정보제공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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