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형 동력운반 작업기(사진)가 일손이 부족한 과수농가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경북도 농촌지도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5천만 원으로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 노약자로 인한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각 읍·면 과수농가에 보행형 동력운반 작업기 57대를 보급했다.
이 작업도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좁은 공간에서도 운반 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능률 향상은 물론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소형 운반기다.
운전 조작이 간편한 원터치 방식으로 쉽게 운전할 수 있으며 전·후진과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과일 12상자(200~250㎏)까지 적재한 채 경사진 곳에서도 운반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대형 농기계로는 작업이 어려운 좁은 과수원 수확물과 비료, 퇴비 등 자재운반은 물론 가정 내에서 농작물 및 사료운반 작업을 힘들이지 않고 신속히 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은 물론 작업자들의 허리디스크, 골절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농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당 가격이 170만 원이지만 30%만 자부담하면 된다.
죽장면 산사과 연구회 정동하 회장은 "과수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운반작업인데 동력운반기 보급으로 인해 과수농민들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운반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고 말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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