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2096년 한반도와 일본열도에 동시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초속 65m 이상의 초대형 태풍이 닥칠 것이라 한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전문가조차 이것은 예측일 뿐이지만 언제든 그만한 태풍이 닥칠 가능성은 있고 지구온난화로 해수온도가 올라가면서 태풍의 강도는 더 커질 수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이 유가 폭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에탄올이 석유를 대신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러나 비관론자들은 그 어떤 대체에너지도 지금의 기술로 석유를 대신할 수 없으며 특히 지금의 석유사용량을 유지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양의 에너지를 개발한다면 또 다른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SBS는 창사특집으로 다큐멘터리 3부작 '재앙'을 17일부터 3회에 걸쳐 방송한다. 17일과 18일, 25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될 '재앙'은 지구온난화와 정점에 다다른 석유생산이 초래하는 문제와 그 대안을 조명한다.
연출을 맡은 박진홍 PD는 "4월부터 9월까지 세계 8개국을 취재, 지구온난화를 과학적인 사실이나 환경문제로만이 아닌 사람들이 사는 문제로 확대시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우려 했다."며 "더 이상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음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되는 '기후의 반격'에서는 해안선이 연 3m씩 침식돼가는 미국 알래스카 시슈마레프 등 세계 각지의 지구온난화 현장을 취재하고 그것이 어떻게 한반도의 기후변화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한반도에 닥친 온난화의 현실과 그 의미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18일 방송되는 '검은 풍요의 종말'에서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닥친 재앙인 석유생산 정점을 본격 해부한다. 현대 사회의 풍요가 석유 사용과 어떻게 직결돼 있는지 제시하고 지금 거론되고 있는 대체에너지가 실제로 석유를 대체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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