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신간

문학·예술

▨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김도연 지음/9천 원/열림원)=소 팔러 나왔다가 팔지 못한 사내와 남편 장례를 마치고 도망치듯 떠나온 여자, 그리고 암소가 강원도, 청도, 해남 등을 여행하는 기묘한 여정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간다.

▨ 최은희의 고백(최은희 지음/1만 1천 원/랜덤하우스)=한국의 대표적인 여배우 최은희가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두 번의 납북과 두 번의 탈출로 대변되는 인생 역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해방, 전쟁, 군사정권 등 격동적인 현대사와 맞물린 한 여자의 인생을 읽을 수 있다.

▨ 사람과 사람(송경용 지음/1만 5천 원/생각의나무)=신부인 저자가 대학시절부터 야학활동을 하는 등 세상의 소외된 곳을 다니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삶을 풀어놓는다. 상계동 나눔의 집, 봉천동 나눔의 집 등에서 만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 하드 보일드 에그(오기와라 히로시 지음/서혜영 옮김/1만 800원/작가정신)='필립 말로'처럼 살고 싶은 주인공이 너무 삶아 잘 넘어가지 않는 달걀처럼 팍팍한 세상을 어떻게 넘기며 살아가는지를 코믹하게 펼쳐놓는다.

인문·사회

▨ 설화, 역사를 뒤바꾼 치명적 말실수(이경채 지음/1만 원/현문미디어)=태종의 처남 민무구와 민무질 형제, 남이장군, 신숙주의 아들 신정, 연산군의 처남인 신수근, 사도세자 등 격동의 시대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운명이 뒤바뀐 역사적 사례들을 제시한다.

▨ 청계, 내 청춘(청계피복노조사 편찬위원회 기획, 안재성 지음/2만 원/돌베개)=전태일 열사 분신 37주기를 맞아 청계피복지부의 역사를 정리했다. 한국 현대 노동운동의 본격적인 출발점이자 중요한 줄기인 청계노조의 역사에 소설적 요소를 가미해 재구성했다.

▨ 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다카하라 모토아키 지음/정호석 옮김/1만 2천 원/삼인)=저자는 국경을 가로지르는 한중일 젊은이들의 공통 감각으로서 '불안'이 각 나라에서 내셔널리즘과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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