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천 원이면 어려운 이웃들의 하루가 따뜻해져요."
겨울이 다가오면서 고단하고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웃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햇살 한 조각 찾아 오지 않아 어둡고 온기 없는 골방 싸늘한 구들장에서 겨울을 지나야 하는 이들의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는 시절.
이들의 고단함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고 찬 겨울을 함께 보내기 위한 소중한 모임이 조용하게 마련됐다.
16일 오전 상주 신봉교회 행복샘터에서 '사랑의 상주 연탄은행'(대표 박충호 신봉교회 목사)이 새롭게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 것.
이미 지난 4월초 문을 열어 124가구에 연탄 1만 5천 장을 전하고 151가구에 사랑의 쌀 1천510kg을 나눴던 연탄은행은 올겨울 '연탄 5만 장 보내기'를 목표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욱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지역 후원기업과 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후원 결연식을 갖고 홀몸노인인 김모(62·신봉동) 씨와 장애인부부 강모 씨 등 2가구에 각각 100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에 나섰다.
이날 후원업체 결연식에서 전국연탄은행협의회가 1만 장 연탄기증을 약속했으며 한전과 KT, 상주시청 재난관리팀과 민원실 CS동아리, 농협상주시지부, (주)대흥종합건설 등 30곳의 단체 및 기업체가 후원서에 서명했다. 연탄은행 측은 후원기관·업체에 결연패 현판을 전달했다.
후원업체인 (주)거산 박은주 씨는 "매월 후원해오고 있다. 앞으로 후원을 확대해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이 따스하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상주시 장애인후원회장) 연탄은행 운영이사는 "이웃의 따스한 손길이 더욱 간절한 계절이 왔다. 작은 후원이 언제나 이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고 용기를 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서 많은 시민들이 후원과 봉사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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