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8 대입] 수도권 대학 전형요강

서울대 수능 지원자격만 판단…연세대 50% 수능만으로 선발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과 학생부 성적, 대학별 고사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학과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므로 자신이 지원할 학과들의 전형 방법을 꼼꼼하게 비교해본 뒤 선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주요 대학의 정시 전형 특징을 짚어 본다.

▷서울대=수능 성적은 지원 자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만 활용되며 이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논술이 확대돼 계열 구분 없이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 학생부 평가 중 비교과영역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학생부 반영 비율 50% 가운데 10%가 반영된다. 수능 성적은 9등급에 점수를 부여하는데 수리영역에 1.25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별 2등급까지 만점을 주기 때문에 실질 영향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인문계 3문항, 자연계 4문항이다.

▷연세대=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합격자에게는 논술 시험이 면제된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이 주요 전형요소로, 논술을 보조 전형요소로 활용할 예정인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낮으므로 수능과 논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논술은 다면사고형으로 통합교과형과 비슷하다.

▷고려대=일반전형 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는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하는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낮다. 수능 성적 비중이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데 그 중에서도 수리영역에서 좋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정시모집 논술고사도 통합교과형으로 시행한다.

▷서강대=정시모집 1유형에서는 수능 3개 영역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30% 안팎을 선발한다. 2유형에서는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른 사립대에 비해 높아 50%이며 논술고사 성적도 10%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2007 수시 논술 출제방향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정시모집 일반전형 가군에서는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가 반영된다. 모집 정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의·약계열과 사범대학, 건축학과는 논술 대신 면접고사를 10%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시행된다.

▷이화여대=정시 정원의 50%를 수능만으로 1단계 선발한다. 수능의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논술고사 성적이 마지막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치러지며 언어·수리 통합형이 예상된다.

▷한양대=수능 성적만으로 정시모집 정원의 50%를 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4, 5개의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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