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기관들의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 영역별 추정 등급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정치일 뿐이어서 실제 성적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또한 1, 2점 차이로 입시기관들 간의 등급 구분 점수 차이에 걸린 수험생들도 엄청나게 많을 것으로 보여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입시기관들은 외국어영역 1등급 구분 점수를 원점수 96점으로 놓는 데만 꼭같이 맞아떨어졌을 뿐 다른 영역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언어의 경우 1점, 수리의 경우 2점까지 차이가 생겼다.
수리의 경우 가형은 쉽게 출제돼 1등급 학생은 표준 비율(4%)보다 많아지고 2등급은 표준 비율(7%)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학과 지원에서는 수리 가형에서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해 등급별 점수 등락이 크지 않지만 윤리와 사회문화, 세계지리 등 일부 과목은 지난해보다 등급 구분점수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탐구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Ⅱ 과목들은 등급 구분점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학원마다 추정치가 조금씩 달라 실제 수능 등급 구분점수와는 다소 차이를 보일 가능성은 남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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