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독립문 완공

1896년 11월20일 독립협회가 청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 자리에 독립문을 완공했다. 당시 미국에 망명해 있던 서재필이 1896년 귀국, 독립협회를 조직하고,독립문을 세울 것을 발의하게 된다. 그의 발의는 국민과 애국지사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으며, 국왕의 동의도 얻게된다.

독립문 건립은 오래도록 계속되어 온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는 동시에, 당시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던 열강들의 간섭으로부터 탈피, 영구 독립을 이루기 위한 상징이었다.

독립문의 건축양식은 서재필이 구상하여 기본적으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개선문을 참고로 이루어진 것이며, 비용 때문에 개선문보다 축소됐다. 서재필의 자서전에 따르면, 설계는 당시 독일공사관에 있던 스위스 기사가 담당했고, 공사는 우리나라 목수인 심의석이 맡아 시공했다고 전한다.

재료는 주로 화강암을 사용했으며, 구조는 중앙에 홍예문이 있고 왼쪽 내부에서 정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다. 문 앞에는 영은문의 주초였던 두 돌기둥이 있다. 1979년 성산대로를 개설하면서 원래 독립문이 있던 자리에서 북서쪽으로 70m 떨어진 곳으로 이전, 복원하고 예전자리에는 독립문지라는 표지판을 묻어놓았다.

▶1910년 톨스토이 사망 ▶1975년 서문시장 화재, 점포 1천800여 개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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