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금고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농협과 농민단체들이 경산시 심의 기준을 규탄하고 나섰고, 경산시가 재심의를 결정하자 이번에는 심의위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 7개 지역농협, 한농연경산시연합회, 경산시농민회 회원 등은 19일 오전 11시 경산시청 앞에서 '경산시금고 농협지정 농민 대회'를 열었다.
이날 농협과 농민단체 회원들은 "사전에 짜인 각본에 따라 특정은행에 경산시금고를 맡기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철식 한농연 경산시연합회장은 "지역 사회발전과 농업·농촌 육성을 위해서 농협이 경산시 금고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 중앙회 김원구 경산시지부장과 7개 농협장은 이날 대회에 앞서 최병국 시장을 만나 "시가 마련한 금고 지정 평가항목에서 지역농협을 포함시켜 줄 것" 등 6개 항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는 당초 20일 금고 지정을 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이날 오후 4시 다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의를 한 뒤 결과를 토대로 시장이 금고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심의위원들은 "공정한 심사를 했는데도 경산시가 재심의를 결정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산시금고 심의위는 지난 16일 열린 심의에서 대구은행을 1위, 농협을 2위, 우리은행을 3위로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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