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조심하세요.'
신혼부부가 집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촛불을 켜둔 채 잠을 자다 불이 나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
22일 오전 6시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 M씨(28)의 1층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 등을 태워 6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5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안에서 나는 냄새를 없앤다며 전날 세탁기 위에 촛불을 켜두고 잠들었다는 M씨의 말에 따라 초가 녹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달서소방서 진압대 관계자는 "1층 빌라의 출입구 쪽에 불난 세탁기가 있어서 창문으로 대피할 수밖에 없었는데 창문에는 방범창이 설치돼 있어 M씨 부부가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공장에서도 불이 잇따랐다.
21일 오후 10시 20분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70㎡와 제직기, 원단 등을 태워 2천400만 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다. 앞서 이날 낮 12시쯤에는 대구 북구 태전동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직기, 부품 등 1천8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4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장성현·서상현·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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