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가을산하가 붉게 물든 화왕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러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나도 몸풀기를 한 뒤 억새가 우거진 화왕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솔길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진달래꽃 몇 송이가 피었고 개나리꽃은 긴 울타리 끝까지 노랗게 피어 봄을 연상케 했다. 가을과 봄이 함께 자리한 화왕산의 억새의 은빛물결은 환호성을 자아냈다.
함께 한 자원봉사회원들도 그저 감탄사가 연발이다. 해맑은 표정의 봉사자들과 함께 한 산행은 넉넉하고 행복했다. 늘 봉사자들 옆에서 배우고 또 배워 따라해 보지만 늘 모자라고 부족함이 느껴진다. 오늘 봉사회원들과 함께 한 뜻깊은 시간은 보람이 배가 된 여행이었다.
이동연(대구시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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