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변 사람들로부터 노처녀·노총각으로 불리고 있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노총각·노처녀 탈출은 이를수록 좋다. 나이가 들수록 연애감정이나 감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노총각·노처녀 딱지를 떼는 첫걸음은 일단 마음에 드는 결혼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 학생 때와 달리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기회 자체를 갖기 힘들어진다. 그럴수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지역의 커플매니저로부터 노총각·노처녀 탈출 노하우를 알아봤다.
박지윤 선우 대구센터 커플매니저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요즘엔 남자는 38세 이상, 여자는 36세 이상이면 만혼으로 여긴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상대방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반경을 넓혀라=업무 때문에 피곤하다고 회사와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생활만 해서는 노총각·노처녀 딱지를 쉽게 뗄 수 없다. 선을 보거나 소개팅을 하는 것보다는 이성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나 배우고 싶던 것이 있었다면 각종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학원에 등록해 보는 것이 좋다. 자기 계발도 하면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눈높이를 낮춰라=외모나 직업 같은 외적인 조건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성격이다. 부부 성격과 가치관이 비슷할수록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의 조건을 까다롭게 보는 경향이 있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들어진다. 중요한 부분 한 가지만 보고 나머지는 포기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상대방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자.
▶이상형의 조건도 변한다=외모나 직업 같은 조건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금의 외모가 10년, 20년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경제력도 마찬가지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져 결혼 후 함께 살아가야 할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양면성도 고려하라=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쁘다. 때문에 결혼 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전문직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들은 결혼 후 힘들어 하기 십상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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