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일대가 2012년까지 동남권 내륙 교통의 허브이자 대구 동부 지역의 상업 중심지로 개발된다.
대구시가 동대구역세권(대구 동구 신천·신암·효목동 일대 178만 5천㎡) 개발의 전초 단계인 동대구광역환승센터(3만㎡)와 동대구역지구(32만 1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6일 오후 2시 동대구역에서 이철 코레일 사장과 동대구역지구 개발 사업 협력에 따른 실무협의회 구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와 코레일은 동대구역사의 동편과 서편 선로 등 역지구에 24층 이하(비행 고도제한 규제)의 복합역사와 메디컬센터, 호텔, 아파트, 멀티영화관, 쇼핑몰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시와 코레일은 내년 하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201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역지구 개발 사업은 민간투자자가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용역 및 민간투자자의 의향에 따라 사업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시는 민간투자자 선정에 따라 역지구 개발 사업의 규모가 7천억~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동대구역세권에 대한 민간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지구의 토지는 대부분 국유지(철도용지)이며, 시유지와 사유지(고속버스 터미널)가 일부 포함돼 있다.
또 시는 역세권 개발의 첫 번째 사업인 동대구광역환승센터를 2011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을 통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환승센터는 900억 원(국비 270억, 시비 90억, 민자 540억 원)의 사업비로 지하 3층, 지상 14층, 연면적 30만㎡ 규모로 건립된다. 환승센터는 KTX와 대구광역전철(사업 추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시내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계된 교통서비스 네트워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는 환승센터의 위치를 코레일과 협의, 역지구 내로 할 계획이지만 역지구 밖의 몇 군데 부지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동대구역지구 개발에 따른 이용객 및 유동인구를 하루 평균 10만 2천900명(대구 경제활동인구의 8%)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동대구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6만 4천 명,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사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 2천400명으로 조사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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