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경제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고 BBK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를 차단해 현재의 지지율 1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지 못하고 네거티브에만 매달리는 것은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돼야 한다."며 정책선거 의지를 밝혔다. 다음달 5일쯤 예상되는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는 이 후보에게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선거일 2주를 앞두고 검찰이 이 후보에게 치명적인 발표를 할 경우 자칫 선거 자체가 혼란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따라서 BBK 사건에 대해서는 일체 종결 선언을 하고 무대응으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현재 선거전이 지난 2002년과 마찬가지로 네거티브전으로 가고 있다는 여론이 80%를 넘는다며 네거티브가 후보선택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출마로 보수분열이 현실화된 점에 대해서도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이회창 무소속 후보에 대해 "당에 돌아오면 잘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BBK사건이 무난하게 정리되고 박근혜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낼 경우 이회창 후보 거취 문제는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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