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발주하는 모든 도로공사는 심야에 실시되고 시립도서관도 연중 개방될 예정이다.
시는 행정편의 위주의 시정에서 탈피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시가 발주하는 모든 도로공사를 차량통행이 뜸한 심야시간대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포항지역에서 올해 실시된 도로굴착 등 각종 도로공사는 140여 건으로 한 달 평균 10여 건이 넘어 지금까지 공사기간 퇴근시간은 물론 거의 온종일 공사현장 일대가 차량정체 현상을 빚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일본 등 선진국은 주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공사를 심야시간에 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상식화된 일로 앞으로 포항시도 모든 행정을 주민위주로 해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기관과도 협의를 벌여 시 발주공사는 물론 타기관에서 시행하는 도로공사에 대해서도 심야시간대에 실시하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으며 주민불편사항을 예측해 해소하는 방안으로 적극적인 시정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매주 하루와 국경일에 문을 닫는 포은, 영암 등 시립도서관도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휴일 없이 연중 개방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제는 행정에도 마케팅개념을 도입해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정을 펼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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