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설 원예 꽃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내년 초 졸업 및 입학 시즌에는 금값이 될 전망이다.
25일 칠성시장 내 꽃도매시장에서는 백합 10송이 7천 원, 소국화 10송이 3천500원, 장미(꽃망울이 큰 것) 10송이 5천 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이는 열흘 전 백합 6천 원, 소국화 3천 원, 장미 4천500원에 비해 각각 백합은 17%(1천 원), 소국화는 17%(500원), 장미는 12%(500원) 오른 것으로, 재배시설에서 사용하는 난방비 인상분이 반영된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무실과 영업점 등 상시 꽃 수요처들이 꽃 구매량을 줄이거나 없애면서 꽃집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화훼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로 기름값이 계속 올라간다면 내년 초 졸업 및 입학 시즌에는 장미의 경우 10송이 기준 한 단에 8천~9천 원을 뛰어넘어 1만 원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꽃직매장 성도꽃집 김숙진 씨는 "꽃값이 오를수록 사들이는 꽃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반면 수요가 줄어 꽃집은 이중고를 겪는다."면서 "가격 인상과 상관없이 연중 최대 성수기인 1, 2, 3월 꽃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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