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경주지역 전 가구에 전기료 및 TV시청료 지원 명목으로 월 5천 원, 연간 6만 원이 지급된다. 소요 예산은 55억 원이다.
월성원전환경관리센터(방폐장) 유치로 정부로부터 1차로 현금 1천500억 원을 지원받아 특별회계로 관리하고 있는 경주시는 처음으로 490억 원을 사용키로 하고 29일 오전 열린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특별회계 2008년도 사업계획심의실무위(위원장 부시장)에 전기료 지원 등을 담은 안을 상정했다.
이날 상정된 사용처는 형산강변로 개설 142억 원을 비롯, 경주대학교-충효동 광명삼거리 간 4번 국도 4차로 확장 포장 128억 원 등 6건이며, 노폭이 비좁아 사망 교통사고 전국 다발지역으로 지적받고 있는 불국사 앞 7번 국도에 대한 노폭 확장 및 중앙분리대 설치 예산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이 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두고 그동안 고민을 거듭하다가 시민들로부터 아이디어까지 받은 끝에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곳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경주지역 9만여 가구에 대한 전기료 지원 등은 방폐장 유치에 전 시민이 힘을 모은 만큼 격려성 성격도 있다."면서 방폐물 반입 수수료가 계속해 들어오는 만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나머지 지원금은 예비비로 남겨 내년에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사용처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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