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한의 행복한 자산관리]펀드 적립방법의 이해

요즘 같은 폭락장에서는 펀드수익률을 보기가 겁날 정도다. 얼마 전 거치식 펀드를 가입했다면 아마 더욱 수익률을 지켜보는 것이 더욱 힘들 수도 있겠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라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란 어느 시인의 시구가 가슴에 와 닿는 시기가 바로 지금의 시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과정 역시 하나의 짧은 흐름 중 하나이다.

펀드를 가입할 경우 개인의 자금 흐름에 따라 선택 가능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리하면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목돈을 넣어두고는 거치식과 정액적립식, 임의식, 자유적립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거치식은 말그대로 은행의 예금처럼 만기를 정하여 놓고 기대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를 하거나 추가적으로 그대로 놓아둘 수 있는 방법인데, 어느 정도의 투자기간과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데 적합하다. 주가가 바닥일 경우 이러한 투자방식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손실위험이 높다.

정액적립식은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자동이체를 하는 방법이다. 만약에 자동이체 통장에 잔액이 없다면, 익월에 2회 출금되는 것이 아니라, 당월분만 출금되어져 운용된다. 만기가 1년이면, 1년 동안만 적립이 되고, 1년 후부터 환매하지 않으면 거치식으로 운용되어진다.

임의식은 언제든지 투자자가 마음대로 자유롭게 적립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출이 적은 달이나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언제든지 추가적립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경우 시장이 나빠질 경우 좋은 수익률을 얻기 힘들다. 상승장에서 매입을 한다면,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된다. 또한 90일 미만 환매시 투자수익의 50%~70%를 환매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으므로, 마지막 매입시기가 90일이 경과하였는지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유적립식은 임의식과 비슷한 방식인데, 매달 자동이체를 할 수 있다는 것과 만기가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임의식과 정액적립식을 합쳐 놓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4가지 방식 중 가장 편리한 방식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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