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인류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이 시도되었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불치의 심장병을 앓고 있던 55세의 루이스 워쉬칸스키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남아공 외과전문의 크리스티안 바나드 박사를 비롯한 30명으로 구성된 수술팀은 9시간 동안 인간을 상대로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워쉬칸스키는 수술 12일 후 병상에서 일어나 걸을 정도로 회복했다. 그러나 면역 체계 이상으로 폐렴에 걸려 며칠 뒤 사망했다.
인간을 상대로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바나드는 심장병으로 죽은 남동생의 영향으로 의사가 되었다.
1956년 미국 미네아폴리스 대학교 흉부외과에서 연구하면서 1958년 개에 대한 심장이식 수술에 최초로 성공한 노먼 셤웨이를 알게 되면서 심장이식 수술에 관심을 가졌고 논문도 썼다.
심장이식수술 성공으로 바나드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장기제공자의 사망 기준을 '뇌사'로 인정해 윤리적·법률적·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되었다. 일부 종교 지도자는 죽음과 삶의 기로를 인간이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1920년 시인 조지훈 출생 ▶1921년 조선어연구회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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