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우유 거창공장에 철갑상어가 있다?

경남 서울우유협동조합 거창공장(공장장 임문섭)의 자연학습지공원 연못에 철갑상어 떼 8마리가 등장했다.

깨끗하게 처리된 폐수를 이용해 철갑상어를 양식함으로써 폐수 방류에 따른 주민들의 의구심을 없애고,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자연학습장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착안한 것.

서울우유는 지역 곳곳에 '거창에 철갑상어가 나타났다.'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어, 친환경사업장과 자사제품 홍보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평일에는 호기심 많은 유치원·초등학생들이 단체로 몰려오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 단위로 운동삼아 이 연못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우유 거창공장은 폐수처리에 대한 철저한 사명의식으로 24시간 방지시설을 정상 가동, 지역의 대표적 친환경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법 규정상 방류수질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 30㎎/ℓ 이하와 비교가 되지 않는 1㎎/ℓ 이하로 '매우 좋음' 등급을 유지중이다.

임문섭 공장장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같은 시도를 하게 됐다."며 "깨끗한 폐수를 처리해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철갑상어를 양식하는 것은 아마도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철갑상어는 현재도 야생상태로 포획된 것은 각 국가들이 정부재산으로 취급할 정도로 보호받고 있다.

거창·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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