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갑신정변

1884년 12월4일, 개화파 인사들이 수구세력을 몰아내고 개혁을 단행하려는 정변을 일으킨다. 이른바 갑신정변. 정변의 주도세력은 일본 정계인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개혁을 주장해온 김옥균과 일본의 문물제도를 시찰하고 온 서광범, 철종의 사위 박영효 그리고 우정국 책임자 홍영식 등이었다.

이들 개화파들은 우정국 축하연을 이용하여 민 씨 세력의 제거에 나섰다. 수구파인 민영익 등에게 중상을 입히고 민영목과 민태호 등을 살해한다. 당시 청나라가 월남 문제로 프랑스와 전쟁 상태로 들어가 조선 주둔 청군의 절반가량이 철수한 것은 정변의 호기였다. 정변 계획이 구체화되는 막바지에서 일본 공사의 지원 약속을 받고 정변이 단행되었다.

이들은 즉시 관제개편을 실시하고 근대적인 개화파 내각을 성립시켰다. 개화당 정부는 청에 대한 종속 관계의 폐지, 문벌의 폐지와 인민 평등권의 제정, 지조법의 개혁, 탐관 오리의 처벌, 재정의 일원화, 내각 중심 정치의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14개조의 개혁 정강을 마련하였다. 이것은 개화당의 자주 독립과 국민 평등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하지만, 청나라의 무력 개입과 일본의 배신으로 인해 개화파 내각은 3일천하로 막을 내렸다.

▶1899년 독립신문 폐간 ▶1952년 아이젠하워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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