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순찰 활동이 대학 캠퍼스에 이어 초·중·고교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경북대 여대생 피습사건 이후 캠퍼스 내 경찰의 야간 순찰이 시작된 뒤 일부 학교의 요청에 따라 대학은 물론 초·중·고에 대한 하교 및 심야시간대 교내 순찰도 잇따르고 있는 것. 대구 중부경찰서의 경우 중구 내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대상으로 순찰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초교 10곳, 중학교 5곳, 고교 6곳, 경북대 치대 등 22개교에서 순찰을 요청함에 따라 5일부터 하교 및 심야 시간에 이들 학교에 대한 순찰 활동에 들어갔다.
앞서 성서경찰서도 4일부터 오후 10시에서 오전 4시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범죄 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순찰 활동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내 경찰 순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경북대 사건 이후 크게 바뀐 것 같다."며 "교내 치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순찰을 원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 순찰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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