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질 카카, 올해의 축구선수상 싹쓸이 하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이 축구 강국의 스타들에게 주어지고 있으며 올해의 결론은 브라질의 카카로 모아지고 있다.

1991년부터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는 지난해까지 16회를 거쳐오면서 7개국에서 11명의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1991년 로타르 마테우스(독일)를 비롯, 1992년 마르코 반 바스텐(네덜란드), 1993년 로베르토 바지오(이탈리아), 1994년 호마리우(브라질), 1995년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1996, 97, 2002년 호나우두(브라질),1998, 2000, 2003년 지네딘 지단(프랑스), 1999년 히바우두(브라질), 2001년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2004, 2005년 호나우지뉴(브라질),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등이 그 면면들. 1995년의 조지 웨아를 제외하면 모두 축구 강국 출신들이며 특히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4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7회를 가져갔다.

역대 최종 후보 3명으로 면면을 더 넓혀 보더라도 이들 역시 수상자들의 출신 국가와 겹치며 잉글랜드의 게리 리네커(1991년), 앨런 시어러(1996년), 불가리아의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1992년),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수케르(1998년),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999년), 스페인의 라울 곤잘레스(2001년),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세브첸코(2004년), 카메룬의 사무엘 에투(2005년) 등이 수상자와 다른 출신 국가들이다.

FIFA의 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풋볼' 선정 유럽 올해의 선수상(발롱도르)도 1991년 이후 수상자를 보면 1992년(마르코 반 바스텐), 1993년(로베르토 바지오), 1995년(조지 웨아), 1997년, 2002년(호나우두), 1998년(지네딘 지단), 1999년(히바우두), 2005년(호나우지뉴), 2006년(칸나바로)의 수상자가 겹친다. 1991년의 장 피에르 파팽(프랑스), 1994년의 스토이치코프, 1996년의 마티아스 잠머(독일), 2001년의 마이클 오웬(잉글랜드), 2003년의 파벨 네드베드(체코), 2004년의 세브첸코가 FIFA 상과 겹치지 않는 선수들이다.

이달 초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도 브라질 출신의 카카(25·AC밀란)와 포르투갈 출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헨티나 출신의 리오넬 메시(20·FC바르셀로나)도 축구 강국의 스타들. 이 중 카카가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월드 플레이어 갈라 2007'에서 수상자로 발표될 것이 유력시 된다.

카카는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10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올해의 선수', 이달 초 발롱도르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카카는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화려한 드리블과 골 감각으로 10골을 터트리며 AC밀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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