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6일 땅값이 오른다는 허위 정보를 흘려 땅 매수자들을 상대로 무허가 중개를 한 혐의로 기획부동산 업자 H씨(64) 등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5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기획부동산을 차린 뒤 60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경북 영천과 경남 고성 일대의 땅값이 오른다."며 매수자 14명을 모집하는 등 무허가로 중개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땅 주인으로부터 판매 위탁받은 땅값을 부풀려 되팔아 5억 9천여만 원의 차익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이들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미등기 전매를 알선, 이 일대 땅값을 폭등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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