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풍~김천 고속道 노점상 '자리 싸움'

남성주휴게소 노점차량 험악한 신경전

지난달 30일 개통된 현풍~김천 고속국도 남성주 휴게소가 자리를 선점하려는 노점상들로 골치를 앓고 있다.

남성주 휴게소에는 개통 첫날부터 잡화류 등을 실은 화물차 10여 대가 주차해 있다. 화물차 주위를 소위 어깨들 20여 명이 어슬렁거리며 불안감을 조성해 이용객들이 휴게소 진입을 꺼리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고속도 휴게소 불법 노점상 영업을 위한 자리다툼을 하는 사람들. 자릿세 프리미엄이 1억 원에 이르다 보니 생긴 현상들이다.

현재 이곳에 자리잡은 일부는 부산 칠성파 일원이며 대구 폭력조직도 관계되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단속이 쉽지 않다. 이들이 자리다툼을 위해 패싸움을 벌이는 등 폭력이 벌어지면 공권력 행사가 가능하지만 서로 분위기만 험악하게 조성하고 있어 사건화가 쉽지 않다는 것.

한국도로공사 성주지사 관계자는 "휴게소 노점상은 불법이지만 쫓아내도 다시 들어오고 솔직히 뒤탈이 무서워 적극적인 대처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속도로 차량 통행권 유효시간이 24시간이지만 장기 불법주차를 하는 이들이 통행권 분실 등의 이유를 내세울 경우 최장거리 요금을 물면 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성주경찰서 관계자는 "노점상 불법영업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해보면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만 직접 충돌은 하지 않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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