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깊고 다양한 우리 음식맛 세계에 알려야죠

전통음식 연구가 박순애(37'박순애 전통음식 연구원 대표)씨는 '잘 나간다.'는 서양식 레스토랑의 주방장이었다. 그녀가 전통음식으로 '전향'한 것은 50일간의 '유럽 음식여행'을 마친 뒤였다. 서양 요리를 더 배우기 위한 여행에서 그녀는 오히려 '우리 음식'에 빠진 것이다.

"외국에 나가보니 우리음식이 얼마나 장점이 많고 경쟁력 있는 음식인지를 깨달았어요." 그렇게 29세 때부터 우리음식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음식여행을 하면서 식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발효음식이 발달해 있음을 알았다. 김치가 매우 과학적이고 깊이 있는 음식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사)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교수로부터 떡 한과, 폐백, 이바지 음식과 김치와 장을 배운 그녀는 "우리 전통음식은 배우고 연구할수록 오묘하고 과학적이다."고 말한다. 독일 퀼른 식품 박람회 한국 음식관 참여, 부산 APEC KOREA 한국 궁증음식 특별관 참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음식, 특히 김치에 대한 외국인의 놀라운 찬사를 직접 들었다고 했다.

박순애씨는 전통음식과 관련해 다양한 전시 및 경연대회에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 국제음식 산업박람회 한국 음식대전 은상을 수상했고, 김치로 서울 세계요리경연대회 전통음식 부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고문서에 나타난 내용을 통해 우리 전통김치를 꼼꼼하게 복원, 계승하고 세계에 우리 음식의 깊고 다양한 맛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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