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밥이 보약'이라고 한다. 늘 먹는 음식, 비싸거나 구하기 힘든 재료가 아니라 손앞에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김한균(청산 한의원 원장'대구 한의대 한의예과 외래교수)원장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김치를 보약처럼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치가 몸에 이롭다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이 보통 김치에 값싸고 특별한 몇 가지 약재를 섞어 이른바 '약선김치'를 담으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경증의 고혈압 환자나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김치에 산사(장미과 아기위나무 열매로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란다.)를 넣어 김치를 담그면 효과적이다. 배추 한 포기에 산사 40g 정도면 적당하다. 산사는 강심작용, 혈압강하작용, 관상동맥 혈류량 촉진, 혈관 확장에 효과적이다. 또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지하고 동물지방 식품의 소화 촉진에 효과가 아주 좋다. 어혈을 제거하므로 생리통과 타박 어혈동통에도 좋다. 딸국질이 심할 경우 산사 생즙을 마시면 효과적이다.
당뇨환자와 아토피 환자의 경우 김치에 산약(마과 참마와 각시마의 뿌리줄기로 우니라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재배된다.)을 조금 섞으면 아주 좋다. 산약은 소갈증(양방의 당뇨병)에 좋은 반응을 보이며 혈당을 강하시키고 노화를 더디게 한다. 또 권태감과 무력감, 식욕부진에 효과적이다. 주부 습진이나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에도 효능이 있다.
이외에도 태양인은 보통 김치에 모든 조개류, 오이, 꽃게, 새우, 파인애플(설탕대신)을 넣으면 좋다. 소양인은 조개류, 오이, 꽃게, 새우, 파인애플, 생굴, 당근, 미나리를 넣는 게 좋다. 태음인은 갓, 무, 설탕, 밤, 사과, 배를, 소음인은 파, 마늘, 생강, 수삼(몸통이 아닌 끝 부분), 사과를 넣어 김치를 담그면 맛도 좋고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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