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는 지난날 서민생활 깊숙이 자리했던 생활도구였다. 흔히 '장독'이라 했지만 민초의 애환과 기쁨 등을 예술로 승화한 수준 높은 작품도 있다. 스파밸리는 8일부터 내년 5월까지 특별전시장을 꾸미고 '전통 민속 옹기전'을 연다. 70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이다.
거름통·요강·화로·굴뚝·독우물 등 주거 생활용과 악기용 옹기, 그리고 업단지·신주단지 등 민간 신앙용 옹기가 전시되어 있어 서민생활 깊숙이 자리했던 옹기 문화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소줏고리 등에선 한층 높은 작품성을 엿볼 수도 있다.
지역별로 구분해 전시장을 구성, 지역의 기후 등 특성에 맞게 제작된 조상의 지혜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4일까지 관람료 무료(그 후부터는 스파밸리 자유이용권 소지자에 한해 무료이다). 053)608-5000.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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