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기계부품硏 이후상 신임원장

"지역 기술 수요 제대로 파악…발품 파는 서비스 펼칠 것"

"지역 기업들의 기술 수요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현장감있고 실질적인 서비스 기관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이번 달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간 이후상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신임 원장은 '발로 뛰는' 서비스를 약속했다. 이 원장은 "기업들의 요구와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각종 통계의 데이터화를 가속화하고 기업과 학계, 다른 연구기관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의사 소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계부품연구원 내 작은 인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했다.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는 것보다 각 연구원마다 한 가지 전문분야를 갖고 있으면 기업들에게 좀 더 확실한 기술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필요하다면 연구원들이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일부 지역엔 산업 전체를 이끌만한 대기업이 없어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기계·금속 산업의 경우 대량 생산 부품이 많지 않아 오히려 중소기업에 맞는 산업"이라고 했다. 핵심 기술이나 독특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많이 나온다면 지역 기계·금속 산업은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 기계부품연구원의 중요한 역할도 이런 부분이라고 했다.

올 11월 메카트로닉스센터(메카센터) 2층에 개소한 이노카페와 관련, 이 원장은 필요한 기업인들은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기술에 대한 모든 부분을 즉각 상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노카페 효과를 계속 지켜보면서 좀 더 확실한 서비스창구로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원장의 공식 취임식은 13일 오전 메카센터 대강당에서 열 계획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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