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청송군수 재선거는 경북의 3개 시·군 재선거 중 한나라당이 유일하게 공천자를 낸 곳이다. 그래서인지 후보가 단출하다. 한동수 한나라당 후보와 배대윤 무소속 후보의 양자 구도다.
청송군수는 민선 출범 이후 3명의 군수가 선거법 위반 등으로 중도 하차해 군민들이 '흠 없는 군수'를 바라는 분위기다.
한동수 한나라당 후보는 청송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대구지하철건설본부장을 지내는 등 39년의 풍부한 공직 경험 및 깨끗한 리더십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분열된 지난 10년의 청송을 '화합의 청송, 명품 청송'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9대 분야 47개 공약을 내놓았다. 청송 이미지인 소나무를 활용해 관광·휴양사업을 담은 '솔누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주왕산 관광지구, 명상센터, 김주영 테마문학촌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명품 청송사과 육성 등 잘사는 청송 건설을 위해 2010년까지 사과특구를 지정하고 사과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것.
배 후보는 현재 옥중 출마 상태다. 배 후보는 군수 재직 때의 뇌물수수 혐의와 횡령 혐의로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 그러나 배 후보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현재 부인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남편이 못다 이룬 지역발전을 마무리 짓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 후보 측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중단된 외자유치, 종합휴양관광지구, 주왕산 숙박휴양 거점지구를 조기에 착공하고 사과테마공원, 사과특구 조성, 진보 중·고등학교 통합 등을 약속했다.
배 전 군수의 부인은 "남편은 오직 고향 청송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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