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존 레논 피살

1980년 12월 8일 "1960년대의 음악이 막을 내렸다".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논이 뉴욕 맨해튼 자신의 집 앞에서 한 정신이상자가 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사망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범인은 25세의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으로 레논의 열렬한 팬이라고 했다. 이후 살인죄로 20년형을 선고받는다.

존 레논은 1940년 영국에서 태어나 16세때인 1956년 이미 '쿼리멘'이라는 록그룹을 조직했고 이듬해 기타리스트 폴 매카트니를 만났다. 1958년 조지 해리슨을 합류시킨 레논은 1960년 '실버 비틀스'로 이름을 바꿔 활동영역을 넓혀 나갔다. 1962년 데뷔 앨범 '날 정말 사랑해 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비틀스는 마침내 1964년 미국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1971년 그룹의 공식 해체로 혼자가 된 레논의 삶은 다른 멤버들과 달랐다. 비틀스 시절부터 정치적 급진주의와 인도의 초월명상 등에 심취해 있었던 레논은 팀 해체 후에도 앵글로 색슨 국가의 신좌파 청년들과 어울리며 급진적 정치운동가로 변모했다. 전위 예술가인 부인 오노 요코와 함께 뉴욕에 정착해 반전·인권운동에 전념한 이 시기의 레논은 닉슨 행정부의 블랙 리스트에 올랐고 공화당 정부는 FBI를 통해 그의 사생활에 대해 미행과 감시를 해 왔다.

▶1570년 퇴계 이황 별세 ▶1949년 중국국민당 정부 대만으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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