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남매와 형제 쇼트트랙 유망주들이 많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성일(경신고 2년)-보라(정화중 3년)-나연(효명초교 3년) 3남매와 김광태(오성중 3년)-광민(교대부초교·6년) 형제, 신아름(정화여고 1년)-다운(대구일중 2년) 남매가 그들.
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때 어린이 스포츠단이나 생활체육 교실에서 함께 빙상을 시작하거나 오빠나 언니의 영향을 받아 쇼트 트랙 선수가 됐다. 또 이들 대부분이 국가대표 상비군과 주니어대표 상비군으로 소속돼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김성일은 9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를 차지, 4위까지 뽑는 대표 선발 일보 직전에서 물러섰으나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조만간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 1,500m와 3,000m가 주종목으로 순발력과 지구력이 모두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일은 "올해에는 아쉽게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대표 선수가 되어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일의 동생인 김보라도 주니어대표 상비군으로 1,000m와 1,500m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으며 순발력을 좀 더 보완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동계 전국체전때 입상한 김광태는 500m와 1,000m가 주종목으로 내년 2월 동계 체전 때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동생 김광민 역시 단거리 선수로 체전에서 입상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계체전에서 수 차례 입상한 적이 있는 신다운과 신아름도 1,500m와 3.000m가 주종목인 기대주들이다.
7일 대구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6회 교육감기 빙상대회 및 동계체전 대구대표 선발전에서 김성일은 남고부 500m(45초61· 대회신),1,000m(1분37초70· 대회신) 1위, 김보라는 여중 1,000m(1분51초27), 1,500m(2분55초50) 1위, 김나연은 초등학교 3·4학년부 500m(57초42) 2위, 1000m(2분08초06) 3위를 차지했다.
또 김광태는 남중부 500m(45초77)와 1,500m(2분30초21) 1위, 김광민은 초등학교 5·6학년부 1000m(1분45초20),1,500m(2분41초96) 1위에 올랐고 신아름은 여고부 1,500m(2분59초77·대회신) 1위, 신다운은 남중부 1000m(1분32초36·대회신) 1위에 올라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안영만 대구빙상연맹 전무는 "대구의 형제, 남매 빙상 유망주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자라나고 있어 기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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