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수능 수험생 1등급 비율 추락

'수리 가'는 절반수준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 수험생들의 영역별 1등급 점유율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교육청이 7일 발표된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구 수험생의 영역별 1등급 점유율은 언어 5.0%, 수리 가·나형 각각 4.3%, 외국어 5.0% 등이었다. 이는 지난해 1등급 점유율 언어 6.6%, 수리 가 8.0%, 수리 나 6.9%, 외국어 7.0% 등에 비하면 대폭 떨어진 수치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수리는 가·나형 모두 1등급 점유율이 4.3%로 1등급 비율인 4.16%를 겨우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 전국 대비 대구의 1등급 점유율은 언어와 외국어가 전국평균보다 116%, 사회·과학탐구가 각각 116%와 113%였으나 수리 가·나는 102%로 집계됐다. 3등급까지의 누적 점유율도 언어와 외국어가 112%, 수리 나 110%로 전국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수리 가형은 전국 점유율과 같은 수치를 기록해 수년째 계속돼온 대구의 자연계열 강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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