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는 10일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찾는다.
지난달 30일 이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한 박 전 대표는 그동안 대구방문을 미뤄왔으나 대구 현지의 요청에 따라 전격 방문키로 한 것.
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은 8일 "박 전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대구를 방문해야 대구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며 박 전 대표 지원유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의 표심이 이 후보 쪽으로 급격히 쏠릴 것으로 당측은 기대하고 있다. 당초 10일 대대적인 충청권 세몰이를 위해 대전 유세를 계획하고 있던 이 후보 측도 "차라리 박 전 대표가 대전에서 함께 하기보다 대구를 가는 것이 더 낫다."며 박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을 환영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자칫 대구에서 합동유세를 할 경우, '이명박' 연호보다 오히려 '박근혜' 연호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박 전 대표가 이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방문과 함께 19일 치러지는 경북의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재선거 지역을 찾는 일정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