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 와이퍼 시스템 생산업체인 (주)캐프그룹 상주공장이 지난주 본격 가동에 들어가 지난 7일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인 '플렛 와이퍼'가 수출길에 올랐다.
상주시 외답동 8만 5천951㎡ 부지에 들어선 (주)캐프 상주공장은 220억 원을 들여 1만 8천여㎡ 규모로 지난 3월 착공해, 지난달 말부터 수출용 플렛 와이퍼 생산라인 부분 가동에 들어가 이날 첫 생산제품을 출하했다.
이 제품은 플렛 와이퍼 시스템 2만 8천여 개, 14만 달러(약 1억 3천여만 원)어치로, 부산항을 통해 러시아 컴플리트사에 납품됐다. 또 앞으로도 하루 3, 4회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 월마트,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독일·프랑스·터키·폴란드·이탈리아 등 24개국 100여 곳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플렛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보다 4배 정도 비싼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박판 스프링 일체형으로 제작돼 떨림과 겨울 동결을 방지하고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탁월한 기능으로 고급차량에만 사용되고 있다.
캐프는 이달 말까지 추가 설비를 끝내고 선블라인드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2008년까지 320억 원을 더 투입하고 대구 본사에 있는 '중앙연구소'와 '전략기획실' 등 그룹의 두뇌조직을 상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캐프 측은 상주공장이 100% 가동되는 2009년에는 수출 1억 달러와 총매출 2천5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쯤 6천500만 달러가 투입될 (주)캐프-프랑스 노벨사의 합작회사가 상주 청리공단에 착공돼 7월쯤 본격 생산에 들어가 부산 르노삼성차에 부품을 납품할 계획인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인근 4만 9천여㎡ 규모의 협업화단지 조성이 승인될 경우 30여 개의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상주지역 산업구조 재편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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