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마다 난치병 학생 돕기 온정 물결

능인중·남산고·신명고 학생·교직원 모금운동

신명고 교사, 학생들은 10일 백혈병에 걸린 재학생 병실을 방문, 성금과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신명고 교사, 학생들은 10일 백혈병에 걸린 재학생 병실을 방문, 성금과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백혈병, 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친구, 제자를 돕기 위한 온정이 학교마다 이어지고 있어 연말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있다.

능인중학교는 지난 10월 2, 3학년 재학생 두 명이 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전 학생과 교직원이 나서 대대적인 난치병 학생 돕기 모금을 실시했다. 지난달 말부터 보름가량 자발적인 모금을 한 결과 현재까지 770여만 원이 모였다. 김용태 능인중 교장은 "이 중 한 학생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딱한 상황"이라며 "2차로 능인고에서도 두 학생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산고등학교는 지난 7일 암으로 투병중인 3학년 남학생에게 성금 1천151만 원을 전달하면서 쾌유를 기원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투병사실을 안 직후인 지난달 말부터 2주간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 큰 성금을 마련해 전달할 수 있었다.

신명고등학교는 백혈병에 걸린 1학년 남학생을 돕기 위한 행사를 펼친 결과 10일 성금 664만 원과 헌혈증서 141매를 전달했다. 박창우 교장은 "학교 교사선교회도 화요일 아침마다 모여 아픈 제자의 쾌유를 비는 기도를 하는 등 전 학생과 교직원이 온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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