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의금 구하려 당첨 복권 훔치다 경찰서행

폭력사건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옛 스승이 운영하는 입시학원에서 당첨 복권을 훔친 20대가 경찰서행.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J씨(33)가 운영하는 대구 남구 대명동 W체육입시학원 사무실에 들어가 J씨가 지난 11월 30일 당첨돼 책상 위 유리판 아래 보관해 둔 토토복권을 훔친 뒤 당첨금 100만 원을 수령한 혐의로 B씨(26)를 12일 입건.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J씨의 옛 제자로 자주 이 학원에 드나들었는데, 지난달 중순쯤 친구와 싸움을 벌인 뒤 합의금 마련에 고심하다 복권 당첨 얘기가 생각나 훔쳤다며 선처를 호소.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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